[판교 맛집] 여름이면 생각나는 슴슴한 판교 평양냉면, 송추가마골

이번주부터 갑자기 더워져서 냉면집을 찾다가 발견한 송추가마골 판교점

판교에 고기집은 상당히 많지만 양념갈비를 파는 집은 은근히 적어서 사람이 항상 많습니다

오랜만에 와보니 런치 메뉴도 생기고 이것저것 변화가 많더라구요

가시는 길은 판교역 4번출구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넌 후 알파리움 2동의 2층으로 가야하는데요

알파리움 1동과 2동을 동 이름으로 구별하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편하게 1층 구석에 스타벅스 있는 건물로 들어간다고 보심 될거에요

이 건물은 오피스와 상가가 섞여있어 어떤 입구는 오피스 인원만 출입 가능하니 잘 보고 들어가세요

제일 편한 방법은 횡단보도 건넌 후 왼쪽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간 후

쭉 직진해서 왼쪽의 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보입니다

아니면 육교를 건넌 후 왼쪽으로 들어가셔도 되니까 편하신데로 가세요

메뉴판만 봐도 아시겠지만 갈비를 주로 팝니다

점심에 식사하는 분들 대부분 갈비 & 갈비탕을 주로 드시고 냉면만 먹는 분들은 아직 거의 없는거 같네요

하지만 오늘은 너무 더워서 냉면이 꼭 먹고 싶었기에 메밀 물냉면으로 주문했습니다

냉면만 먹자니 조금 아쉬워서 갈비만두도 하나 시켰구요

갈비탕 종류는 꽤 비싼 편인데 냉면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저렴하네요

냉면 단품이라 그런가 밑반찬도 열무김치 하나 뿐이고 음식도 금방 나왔습니다

사실 메뉴가 나오기 전 까지 몰랐는데 일반적으로 고기집에서 주는 함흥냉면이 아니라 평양냉면 스타일이었습니다...

그 쫄깃쫄깃한 면발에 짭짤하고 시큼한 육수를 먹고 싶었는데... 정 반대의 음식이 나와버렸어요

혹시나 하는 기대에 국물은 먼저 먹어봤지만 슴슴~ 한게 누가봐도 평양냉면 이었습니다

이건 겨자나 식초를 잔뜩 넣어도 별로 바뀌지가 않더라구요... 그냥 먹어야 했습니다

어쩐지 메뉴판에 메밀 물냉면 이라 적혀있더라니 살짝 당황 했었네요

저는 평양냉면 스타일보단 함흥냉면 스타일을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함흥냉면의 특징은 잘 살렸습니다

고소하면서 잘 끊어지는 메밀 면발에 뭔가 살짝 부족한 슴슴한 국물까지, 누가봐도 평양냉면이네요

판교역 근처에는 평양냉면 집이 없어서 평양냉면 먹으려면 꽤 걸어가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가까이에 평양냉면 파는 집이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생 토마토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었는데, 음식 맛에는 영향이 전혀 없었습니다

국물이 슴슴한 편이라 다 먹고 후식으로 먹었는데도 생 토마토 먹는거랑 느낌이 거의 같았어요

먹다보니 나온 갈비만두 입니다

그냥 흔히 먹는 시판제품 같아요

어디서나 같은 한결같은 맛이었습니다

다 먹고 나오는데 런치 한정 메뉴가 있더라구요

구성을 보니 꽤나 가성비 같아서 소개 드립니다

지금 사진은 가장 저렴했던 부채살 양념구이 정식인데, 양념구이 + 솥밥 + 각종 쌈채소에

후식으로 냉면을 또 준다고 하네요. 물어보니 냉면 사이즈는 단품과 같다고 합니다

법인카드가 애매하게 남아서 비싼건 못먹을 때 요런데 오면 좋을거 같아요

2.2만이면 근처 파스타 집에서 오일파스타 하나 간신히 시키는 가격인데

그돈이면 든~든 하게 양념구이에 솥밥에 냉면까지 즐기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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